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타선의 지원을 받았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교체됐다.
배영수는 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1개 던졌다.
배영수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2사 1, 2루서 김동엽을 3루수 땅볼 처리한 배영수는 타선 덕분에 5-0으로 앞선 채 맞이한 2회말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선두타자 박정권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한 배영수는 정의윤(안타), 이재원(몸에 맞는 볼)에게 출루를 내줘 1사 1, 2루에 몰렸다. 배영수는 이후 박승욱을 루킹 삼진으로 막아낸데 이어 정진기의 2루수 땅볼도 유도, 실점 없이 2회말을 마쳤다.
배영수의 무실점 행진은 3회말 들어 마침표를 찍었다. 최정용(안타), 나주환(2루수 실책)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한 배영수는 무사 1, 2루서 한동민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2에서 몸쪽 직구로 승부를 걸었지만, 한동민의 노림수를 당해내지 못했다.
배영수는 4회말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박승욱에게 안타를 맞은 게 화근이었다. 정진기에게 번트안타, 최정용의 번트가 더해져 맞이한 1사 2, 3루 위기. 배영수는 나주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한동민을 루킹 삼진 처리, 한숨 돌린 배영수는 이어 김동엽도 유격수 땅볼로 막으며 4회말을 끝냈다.
배영수는 결국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한화는 7-5로 달아난 5회말 송창식을 2번째 투수로 투입했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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