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김호령의 볼넷 2개가 KIA 승리에 큰 보탬이 됐다.
김호령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 첫 선발출전이었다. 2볼넷 2득점으로 팀 승리에 디딤돌을 놨다.
김호령은 스프링캠프부터 경쟁구도서 배제된 채 시즌을 맞이했다. 로저 버나디나와 최형우가 영입되면서 김호령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김호령은 4월 30일 베테랑 우완투수 김광수와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 등록됐다.
김호령은 그날 광주 NC전에 이어 2일 고척 넥센전서 경기 중반 대수비로 투입, 잇따라 좋은 수비력을 선보였다. 넥센전서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갈 듯한 타구를 전력으로 쫓아 걷어내는 기민함을 선보였다. 본래 수비력 하나는 리그 톱클래스다.
김호령은 3일 고척 KIA전서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출전 기회를 얻었다. 버나디나가 허벅지 통증으로 3경기 연속 결장하면서 김호령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김호령은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두 차례 볼넷으로 출루했고, 모두 홈까지 밟으면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호령은 3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최원태에게 볼넷을 골라낸 뒤 김민식의 우전안타 때 3루까지 재빨리 들어갔다. 그리고 이명기의 1루수 땅볼 때 홈을 파고 들었다. 비디오판독 끝에 세이프 선언되며 김호령의 득점이 인정됐다.
7회에는 2사 후 최원태와 끈질긴 승부를 하면서 8구 접전 끝 볼넷을 골라냈다. 풀카운트서 두 차례 파울 커트를 해내며 버텨낸 결과였다. 김호령은 김민식의 우선상 3루타 때 홈을 파고 들어 추가점을 올렸다.
김호령은 버나디나가 돌아오면 백업으로 돌아갈 게 유력하다. 역시 발 빠른 외야수 이명기는 상대적으로 김호령보다 타격 능력이 좋다. 그래도 수비력이 좋고 발 빠른 김호령은 KIA로선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김호령.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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