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3연승을 달린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이 선수들의 투지에 엄지를 세웠다.
수원은 3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9라운드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수원은 최근 강원(2-1승), 제주(2-1승)에 이어 포항까지 꺾으며 리그 3연승을 기록했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3승5무1패(승점14)로 선두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3연승이다.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준 결과다. 체력적으로 힘든 경기였다. 날씨가 더워져서 걱정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후반에 뒤쳐지지 않고 잘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의 강점인 양쪽 측면을 봉쇄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런 부분에서 잘 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산토스는 이날 득점으로 47호골을 기록하며 서정원 감독을 넘어 수원 구단 역대 K리그 최다골을 달성했다.
서정원 감독은 “산토스와 최다골 얘기를 웃으면서 한 적이 있다. 빨리 내 기록을 깨길 바랐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 것 같다”며 “산토스가 올 해 득점이 리그에서 첫 골이다. 그러나 득점이 터지면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고 칭찬했다.
리그 3연승이다. 수원은 시즌 초반 부진을 털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서정원 감독은 “초반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면서 리그에서 승리가 없었다. 그것이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압박이 됐다. 자신감 회복이 관건이었는데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반에 무너지는 일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것을 극복한 것 같다. 그러나 3연승을 했지만 정신적으로 더 강해져야 한다. 3연승을 잊고 더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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