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김원중이 심각한 제구 난조로 인해 조기 교체됐다.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피안타 6사사구 2탈삼진 2실점 부진으로 조기 강판됐다. 투구수는 무려 87개.
김원중이 시즌 6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까지 성적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4.43. 최근 등판이었던 4월 30일 잠실 두산전에선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2승을 챙겼다. 한 차례 2군에 내려가 휴식을 갖고 올라온 결과였다.
그러나 이날은 1회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1사 후 이명기를 사구, 안치홍과 최형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것. 그러나 나지완을 직구를 이용해 삼진 처리한 뒤 유격수 김대륙의 수비 도움을 받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도 위기였다. 1사 후 김민식-김선빈에게 또다시 연속 볼넷을 헌납했다. 로저 버나디나의 잘 맞은 타구를 1루수 이대호가 처리하며 아웃카운트가 하나 늘어났으나 이명기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바운드가 높이 일어난 타구가 투수 글러브를 맞고 2루수 앞으로 느리게 흘러갔다.
3회 나지완, 서동욱의 안타로 처한 2사 1, 2루 위기서는 김민식과 무려 12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떨어지는 커브로 가까스로 삼진을 잡고 이닝을 마쳤지만 이미 4회까지 투구수가 79개에 달했다. 볼넷을 남발한 결과였다.
결국 김원중은 4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이명기의 볼넷, 버나디나의 안타에 이어 이명기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원중은 0-2로 뒤진 4회초 무사 1, 2루서 배장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배장호가 안치홍을 병살타, 나지완을 삼진 처리하며 김원중의 자책점은 3에서 그대로 머물렀다.
[김원중.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