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LG 김대현이 타선 도움으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LG 김대현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⅓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볼넷 4실점했다.
김대현은 2016년 1차 지명으로 입단, 최근 선발로테이션 후미를 떠받친다. 구원투수로 출발했으나 4월19일 한화전부터 세 차례 연속 선발 등판했다. 이날 네 번째 선발 등판. 1회초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좌전안타, 나주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닉 에반스에게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을 허용, 무사 만루 위기에 처했다.
김대현은 김재환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1실점했다. 이후 양의지와 박건우를 연이어 삼진 처리하면서 대량실점을 하지 않았다. 박건우를 상대로 바깥쪽 꽉 차는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뽑아내는 장면이 백미였다.
김대현은 2회초 선두타자 국해성을 우익수 뜬공,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 김재호를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3회에는 민병헌, 최주환, 에반스를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4회에도 김재환을 비디오판독 끝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양의지를 삼진,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김대현은 5회 2사 후 김재호에게 홈런을 내줬다. 볼카운트 2B2S서 5구 133km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떨어졌다.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승리요건을 갖췄다. 6회에는 1사 후 에반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게 좋지 않았다. 김재환에게 풀카운트서 6구 142km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갔고,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결국 김대현은 스스로 6회를 마치지 못하고 강판됐다. 패스트볼 최고 144km을 찍었고, 변화구 중에선 슬라이더를 가장 많이 던졌다. 타선이 7점을 뽑아내면서 김대현에게 승리 요건이 주어졌다.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대현.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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