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점 폭발-켈리 2승' SK, 넥센 꺾고 5할 승률 사수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SK가 5할 승률을 지켰다.

SK 와이번스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장단 20안타로 13점을 뽑은 타선과 선발 메릴 켈리의 활약 속 13-5로 대승했다.

SK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16승 15패를 기록했다. 반면 넥센은 2연승을 마감, 시즌 성적 15승 16패가 됐다.

출발 역시 SK가 좋았다. SK는 1회초 1사 1, 2루에서 한동민의 우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추가점을 올렸다. 김성현의 볼넷과 조용호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최정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한동민이 좌중월 2루타를 날리며 4-0을 만들었다.

3회까지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넥센은 4회 반격에 나섰다. 채태인의 내야안타와 김규민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이정후가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이어 송성문의 2타점 좌중간 적시타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3-4로 따라 붙었다.

승부처는 6회였다.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SK는 1사 1, 3루에서 조용호의 중전 적시타로 5-3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한동민의 몸에 맞는 볼 밀어내기와 김동엽의 우전 적시타, 박정권의 2타점 중전 적시타, 이재원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다. 순식간에 11-3. 2사 이후 6점을 뽑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SK는 8회 이홍구의 좌전 적시타와 박승욱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SK는 장단 20안타로 13점을 뽑으며 넥센 마운드를 맹폭했다. 손바닥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최정은 귀중한 2타점 적시타와 함께 2볼넷을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한동민도 2안타 3타점.

조용호와 박정권은 3안타 경기를 펼쳤으며 이재원도 2안타 2타점을 기록,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SK 선발 켈리는 타선 지원 속 여유있게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켈리는 경기 초반 연달아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했다.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3실점.

반면 넥센은 6회 대량실점하며 3연승을 이루지 못했다. 선발 양훈은 경기 초반 실점 이후 잘 버텼지만 6회 아쉬움을 남기며 시즌 첫 패(2승)를 기록했다. 5⅓이닝 10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7실점.

서건창과 윤석민, 송성문은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왼쪽부터 최정, 이재원, 박정권.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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