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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목요일 심야 예능 프로그램의 대명사, 목요일 밤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해피투게더’가 곧 500회를 맞는다.
지난 2001년 11월 첫 방송을 시작한 KBS 2TV ‘해피투게더’는 오는 25일 500회 방송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시즌1과 시즌2 그리고 현재 방송 중인 시즌3까지,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해피투게더’는 현재 방송되고 있는 토크쇼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녔다.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져 온 만큼, 세월에 맞게 유동적 변화를 꾀하며 이제는 하나의 브랜드로 평가되고 있다.
▲ 쟁반노래방부터 야간매점까지, ‘해투’가 배출한 레전드 코너들
지난 3월 ‘해피투게더3’ 측은 15주년 특집 3부작을 선보여 호평 받았다. 일병 ‘레전드 리턴즈’. 그동안 큰 사랑을 받았던 대표 코너 프렌즈, 사우나토크, 쟁반 노래방이 3주 연속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했다.
프렌즈는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방송된 시즌2 포맷으로, 연락이 끊겼던 초등학교 친구들을 찾는 과정들을 담아내며 인기를 끌었다. 사우나토크는 시즌3의 대표 코너. 사우나복을 입고 앉아 토크와 게임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손병호 게임이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곳이 이곳. 3기에서는 사우나토크, 웃지마 사우나 외에도 야식 따라 만들기 열풍을 불러왔던 야간매점 코너가 큰 사랑을 받았다. 쟁반노래방은 시즌1에서 선보인 ‘해투’의 시조새격 코너다. 노래 외워부르기 뿐 아니라 성공과 실패를 사이에 둔 제작진과 출연진 사이의 밀당도 쏠쏠한 웃음을 안겼다.
최근 사랑을 받은 코너는 백문이 불여일짤. 웹툰 작가 기안84가 제시어를 연상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면 이를 맞추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생각지도 못한 재기 발랄한 그림들과 출연진들의 웃음기 넘치는 오답의 향연 등으로 ‘해피투게더’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 신동엽부터 유재석까지, ‘해투’를 이끈 MC들
신동엽, 이효리, 유재석, 김제동, 김아중, 탁재훈, 유진, 박명수, 박미선, 신봉선, 전현무, 조세호, 김풍, 엄현경 등 오랜시간 방송된 프로그램인 만큼 많은 MC들이 ‘해피투게더’를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해피투게더’의 시작과 함께 한 MC는 신동엽과 유승준. 유승준이 하차한 후 이효리가 투입돼 신동엽과 호흡을 맞췄다. 쟁반노래방 코너에서 신동엽과 이효리가 교복을 입고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은 아직까지도 시청자들의 추억을 자극하는 투샷. 현재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없는 김아중의 경우 2기 코너인 프렌즈 MC로 활약했다.
유재석은 최장수 MC다. 지난 2003년 MC로 합류, 현재까지 무려 15년 동안 ‘해피투게더’를 이끌어 왔다. 그와 함께 박명수, 전현무, 조세호, 엄현경이 MC로 활약 중이다.
▲ 조인성부터 조동아리까지, 500회 미리보기
오는 25일 방송되는 500회 특집은 스타 게스트, 앞으로 ‘해피투게더’를 함께 이끌어갈 새로운 식구 조동아리와 함께 꾸며진다. 조동아리 멤버 중 녹화 당시 해외 체류 중이었던 박수홍은 전화 통화로 500회를 함께 했다.
500회 특집 녹화는 지난달 29일 진행됐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보고싶다 친구야’ 코너로 꾸며져 조인성, 아이유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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