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줄 위기에 몰린 두산이 믿을 카드는 유희관이다.
유희관은 7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올해 6경기 모두 선발로 나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61을 기록 중인 선수다.
역시 올해도 꾸준함이 빛을 발하고 있다. 2013년 10승 7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53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12승 9패 4.42, 2015년 18승 5패 3.94, 2016년 15승 6패 4.41로 선발투수로서 가장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선 2014년부터 지난 해까지 매해 30경기씩 채웠다.
유희관의 꾸준함은 김태형 두산 감독도 인정하는 부분이다. 김 감독은 "유희관은 공은 빠르지 않지만 내구성이 워낙 좋다"라면서 "릴리스 포인트의 교과서라 할 수 있다"고 칭찬했다.
다만 올해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게 아쉽다. 6경기에서 투구 내용에 비해 2승 밖에 챙기지 못했다. 김 감독도 "승수가 적은 게 아쉽다"고 말했다.
두산은 3연전 중 이미 2경기를 내줬다. 선발 싸움에서 모두 밀렸다. 전날(6일) 선발로 나온 함덕주는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3⅔이닝 5피안타 5사사구 7실점에 그쳤다.
김 감독은 "상대에 흐름이 넘어가기 시작할 때는 볼배합을 어떻게 해도 힘들다. 그럴 때는 오히려 강하게 붙어서 야수에게 맡기는 게 낫다"라면서 "함덕주는 많이 맞았다기 보다는 볼을 많이 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선발투수진에는 일단 큰 변화는 없다. 오는 9일 잠실 SK전에는 예정대로 홍상삼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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