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박진형이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박진형(롯데 자이언츠)은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71개.
박진형이 이날 1군 등록과 함께 시즌 6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등판이었던 4월 26일 사직 한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챙긴 뒤 체력 안배 차원에서 2군에 내려가 열흘을 쉬고 왔다. 경기 전까지 성적은 5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33.
휴식의 효과는 컸다. 1회 로저 버나디나의 중견수 뜬공 이후 이명기-안치홍을 연속해서 3구 삼진 처리했다. 주 무기인 포크볼의 구위가 좋아 보였다. 2회 1사 후 이범호에게 맞은 빗맞은 안타는 신종길-서동욱을 범타로 처리하며 지워냈다.
이어진 3회 2사 후 버나디나와 이명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명기의 우중간 안타 때 3루까지 노린 버나디나가 주루사를 당하며 이닝이 종료됐다. 1점의 리드를 안은 4회에는 이범호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위기는 5회에 다시 찾아왔다. 선두타자 서동욱의 볼넷, 김선빈의 좌전안타로 맞이한 1사 1, 3루 상황. 후속타자 버나디나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으나 3루수 김동한이 이를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다. 그 사이 서동욱은 득점. 다만, 이어진 1사 1, 2루 위기는 이명기, 안치홍을 범타로 막고 벗어났다. 5회까지 투구수는 71개.
박진형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박진형은 5회말 이대호의 홈런으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2-1로 앞선 6회부터는 박시영이 마운드를 지킨다.
[박진형.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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