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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연습생 하민호는 자신을 지지한 국민 프로듀서를 물 먹였다.
하민호가 몸 담고 있던 소속사 더 바이브 레이블 측은 8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과의 직접 논의 끝에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로듀스101')의 하차를 결정하고, 회사와도 계약 해지를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다이렉트 메시지 캡처본이 논란의 발단이 됐다. 하민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성적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여성 팬에게 보냈다가 해당 캡처본이 공개되자 '프로듀스101' 하차를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프로듀스101'을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팬들과 함께 출연 중인 연습생을 비롯한 제작진에게 사과 드린다. 또한 하민호 군으로부터 상처받으셨을 상대 분에게도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라면서 의혹을 인정하고 머리를 숙였다.
'프로듀스101'는 합숙 중 SNS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벌점을 부과하는 내부 규정을 세웠지만 하민호는 이를 어긴데다 소통을 넘은 성희롱 메시지로 그를 응원했던 팬들에게 충격과 실망감을 안겼다.
하민호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하고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름을 유선호로 바꾼 뒤 탈퇴하며 사칭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서도 소속사는 "큐브 연습생 유선호 군을 지목한 것이 아닌 친구들과의 장난에서 생긴 오해"라는 설명.
'프로듀스101' 측은 하민호 하차에 따른 추가 투입은 없을 거란 입장이다. 최근 포지션 평가도 진행됐지만 제작진은 "다른 연습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하겠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하민호는 첫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13만표 이상을 획득하며 47위를 기록해 1차 방출을 면했지만 어리석은 행동으로 결국 자신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사진 = 엠넷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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