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홈런 1도루' 추신수, ML 통산 150홈런 달성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추신수가 빅리그 통산 150번째 홈런을 때렸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포함 2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1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첫 홈런포를 가동한 추신수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150홈런을 달성했다. 시즌 4호 홈런. 타율도 .238에서 .243으로 조금 올라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3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상대 선발 트레버 케이힐의 싱커를 그대로 바라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어 딜라이노 디실즈 주니어 타석 때 2루 도루까지 감행했다. 시즌 2번째 도루.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홈런은 세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팀이 0-4로 뒤진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추신수는 브래드 핸드의 2구째를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텍사스의 유일한 득점 순간이기도 했다.

이날 텍사스가 2안타 빈공에 그치며 추신수의 네 번째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텍사스는 타선이 침묵하며 1-5로 패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지며 시즌 성적 13승 20패가 됐다. 반면 샌디에이고는 4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13승 20패를 기록했다.

[추신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