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그래도 한숨은 돌렸다.
지난 시즌 돌풍을 일으켰으나 끝내 포스트시즌에는 진출하지 못한 우리카드. 그들에겐 더 중요한 내일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출발을 하기도 전에 난관에 부딪혔다. 주전 세터 김광국이 군 입대를 했고 박상하, 신으뜸, 최홍석, 김정환, 김시훈 등 팀에 필요한 선수들이 줄줄이 FA 자격을 얻었다.
이들 중 최대어로 꼽힌 박상하는 잡지 못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박상하에게 신영석과 비슷한 수준의 조건을 제시했으나 합의를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국내 최고 센터로 꼽히는 신영석은 4억 2,000만원의 대우를 받았다.
여기에 우리카드는 하마터면 최홍석까지 놓칠 뻔했다. 원소속팀 우선 협상 마감 시한인 10일, 마감시한 10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재계약했다.
이승록 우리카드 단장은 '황금연휴'에도 진천선수촌에 있는 박상하와 최홍석을 찾아 협상에 매진했다. 박상하와는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지만 최홍석의 마음은 돌리는데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최홍석에게 '김학민급 대우'를 약속했고 최홍석은 김학민과 같은 4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시계는 5시 5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마감시한인 6시까지 10분 밖에 남지 않을 때였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최홍석이 우선협상 마지막 날까지 직접 찾아와 협상한 것에 대해 동요를 일으킨 것 같다. 본인도 주장으로서 책임감을 많이 느꼈고 구단 최고 연봉 기록을 세워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라고 전했다.
[최홍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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