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166G 만에 200만 관중 돌파…역대 최소경기 6번째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시즌 개막 후 166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에 따르면,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일정의 23%(166경기)를 소화한 10일 잠실, 대구, 광주, 대전, 마산 등 5개 구장에는 3만 3,617명이 입장했다. 이로써 올 시즌 총 관중은 202만 8,508명(평균관중 1만 2,220명)을 기록했다.

166경기만의 200만 관중 돌파는 경기수로는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한 지난해 168경기보다 2경기 빠르며, 역대 최소경기 6번째에 해당된다.

100만에서 200만 관중까지 소요 일수로는 4월 22일 이후 18일만이며, 이는 역대 최단기간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의 19일이었다.

지난 9일까지 매진된 총 20경기 중에서 100만 관중 돌파 시점인 4월 22일까지는 단 4경기만 매진됐으나 그 이후로는 무려 4배에 달하는 16경기가 만원 관중으로 기록됐다.

지난 3일 석가탄신일에는 잠실, 문학, 대구, 수원, 고척 등 5개 구장에 9만 3,070명이 입장해 올 시즌 1일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이어 5일 어린이날에는 잠실, 사직, 대전, 마산 등 4개 구장이 가득 차 1일 최다 구장 매진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KBO리그를 향한 팬들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27일 동안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는 KIA 타이거즈는 홈, 원정을 오가며 매진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KIA는 총 20회 매진 중 광주 홈구장 2차례와 잠실 LG전, 고척 넥센전, 사직 롯데전 각각 2차례로 총 8차례 매진을 기록, 구름 관중을 몰고 있다. 한편, 롯데는 사직 홈구장에서 2차례, 마산 NC전 2차례, 잠실 두산전 2차례 등 총 6차례 매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홈관중 증가율을 살펴보면, 가장 크게 증가한 구단은 시즌 초반 상위권 자리를 지키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kt 위즈다. 지난해 대비 46%가 증가했다. 이어 KIA,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가 각각 27%, 17%, 10%로 뒤를 잇고 있다.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는 각각 6%, 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홈 관중수에서는 두산과 롯데가 각각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9년 연속 100만 관중, 3년 연속 리그 최다 관중 달성을 노리고 있는 두산은 10일까지 31만 8,255명이 입장했으며, 5년만의 100만 관중을 노리는 롯데는 27만 7,919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8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 및 총 관중 120만 명을 목표로 하는 LG의 현재까지 누적 홈 관중은 22만 9,866명이다.

KBO 측은 "경기당 평균 1만 2,220명이라는 추세가 이어지면, 산술적으로 879만명 돌파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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