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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리드오프로 복귀한 추신수가 완전히 페이스를 찾은 모양새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11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홈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3안타 1타점 1볼넷 1득점 1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전성기 시절로 평가 받는 지난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시절 이른바 ‘출루의 아이콘’으로 통했다. 텍사스와의 대형 계약의 밑거름이 됐던 2013시즌에는 무려 0.423의 출루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줄곧 8번 타순에서 경기를 출발한 추신수는 전날 샌디에이고전에서 본래의 위치인 리드오프로 복귀했고, 마침내 제 옷을 찾았다.
추신수는 전날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서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2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비록 1개였지만 볼넷 2개, 몸에 맞는 볼 1개로 4출루를 완성, 리드오프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팀도 11-0 대승을 거뒀다.
텍사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이러한 활약에 추신수를 시즌 첫 2경기 연속 리드오프로 배치했다. 용병술은 적중했다. 이날은 우익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나섰고, 이틀 연속 4출루이자, 시즌 2번째 한 경기 3안타에 성공하며 ‘출루 머신’의 위용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추신수의 활약이 경기 전체의 득점에 가담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0-1로 뒤진 1회말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앨비스 앤드루스의 안타 및 상대 폭투에 동점 득점을 올렸고, 1-3으로 끌려가던 5회 1사 1, 3루에선 낮은 95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가운데 내야를 흘러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하이라이트는 4출루에 성공한 마지막 타석이었다. 3-3으로 맞선 7회 1사 1루에서 좌완 브래드 핸드를 만난 추신수. 좌투수에 줄곧 약점이 보인 그였지만 이날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슬라이더 3개를 연속해서 골라낸 결과였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4출루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4-3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이틀 간 9타석 8출루에 성공, 리드오프의 정석을 보여준 추신수였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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