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개인적인 승리도 기쁘지만, 내가 던진 경기에서 팀이 승리해 더욱 기쁘다. 투구내용도 만족스러웠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알렉시 오간도가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덕분에 한화는 2연패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
오간도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쳤다. 오간도는 한화가 장민석의 결승타가 나오며 한화가 2-1로 승, 4승째도 챙길 수 있었다.
오간도는 이날 4회초까지 1사사구만 내주는 등 초반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7회초 2사 1, 3루서 대타 김상호에게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에 의한 출루를 허용, 1실점을 범한 게 유일한 실점 상황이었다.
오간도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손아섭(삼진)-나경민(좌익수 플라이)-이대호(2루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오간도는 장민석이 8회말 2타점 결승타를 만들어낸 덕분에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다.
오간도는 이날 총 104개의 공을 던졌다. 38개 던진 직구 최고구속은 152km였고, 슬라이더(26개)와 체인지업(7개)도 적절히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묶었다.
오간도는 경기종료 후 “개인적인 승리도 기쁘지만, 내가 던진 경기에서 팀이 승리해 더욱 기쁘다. 투구내용도 만족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오간도는 이어 “투심의 땅볼 유도율이 높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컨트롤이 뒷받침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몸 상태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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