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정우람이 위기상황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김성근 감독도 지난 시즌에 비해 확연히 좋아진 정우람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는 눈치다.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 2연승을 내달렸다.
정우람은 이날 마무리투수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공은 39개 던졌다.
정우람은 한화가 4-2로 앞선 8회말 무사 1, 2루서 투입됐다. 마무리투수인 것을 감안하면, 비교적 이른 시점서 마운드에 오른 셈이다. 정우람은 2사 이후 대타 정성훈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추가실점만큼은 막아내며 8회말을 끝냈다. 정우람은 이어 한화가 다시 2점차로 달아난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LG의 추격을 저지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12일 LG전을 돌아보며 “8회말이 승부처였다. ‘여기서 (점수)내주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정우람을 투입했다”라고 말했다.
정우람은 2015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 4년간 총액 84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SK 와이번스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2016시즌 기록은 61경기 8승 5패 16세이브 1홀드 평균 자책점 3.33. 시즌 중반까지 기복을 보이는 등 전체적인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15경기서 3승 6세이브 평균 자책점 1.62로 순항 중이다. 김성근 감독은 “확실히 작년보다 좋아졌다. 작년은 불안했는데, 이제는 믿고 맡길 수 있다”라며 정우람을 칭찬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작년에는 캠프 때부터 팔꿈치, 다리부상을 안고 있어서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 하지만 올해 캠프에서는 공이 좋았고, 잘 뛰기도 했다. 스스로도 ‘자신 있다’라는 얘기를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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