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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팀이 5-3으로 앞선 9회 등판,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날 결과로 오승환은 1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3일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기록하며 지난해 19세이브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평균자책점도 3.06에서 2.89로 내렸다.
오승환은 팀이 5-3으로 앞선 9회부터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하비어 바에즈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다음 타자 미겔 몬테로마저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다.
이후 벤 조브리스트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다음타자 카일 슈와버에게도 큰 타구를 허용했다. 이 타구를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가 펜스 근처에서 잡아내며 오승환의 세이브와 세인트루이스의 승리가 완성됐다.
투구수는 13개였으며 최고구속은 94마일까지 나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컵스를 5-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시즌 성적 20승 15패. 반면 컵스는 18승 18패가 됐다.
[오승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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