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빅스가 데뷔 5주년을 기념하며 남다른 팬사랑을 과시했다.
빅스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 [백일몽]' 콘서트 개최 및 데뷔 5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였다.
먼저 이날 빅스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별빛(팬클럽 명칭)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합니다"고 말했다.
이어 빅스는 "정말 행복함을 느낀다. 첫날 콘서트할 때 감정이 울컥해 멤버들 모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라며 "새삼 너무 행복한 사람이란 것을 느꼈다"고 감격했다.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빅스는 "아무것도 없이 빅스란 이름 하나로 시작해 이렇게 5주년을 맞게 됐다"라며 "5주년을 맞으면서 뒤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다시 앞을 보고 더욱 더 열심히 가는 빅스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팬들에게 항상 자랑스러운 앨범을 만드는 게 우리 목표다"라며 "항상 멋있고 빅스스러운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콘서트는 빅스 'V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 'V 페스티벌'은 빅스가 데뷔 5주년을 대대적으로 기념하고자 마련한 축제다. 빅스의 'V', 숫자 5의 'V' 뜻이 담겨 있다.
빅스는 단독 콘서트를 시작으로 15일 네 번째 미니앨범 '도원경'(桃源境)을 발표, 전시회도 연다. 전시회 '빅스 0524'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개최되며 팬들과 함께해온 지난 5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회에 대해 빅스는 "5년 동안 저희의 행적을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팬들이 다섯 명일 때부터 서른 명, 백 명으로 늘어나는 과정들이 담겨 있다. 울컥함을 느꼈다"라며 "시각뿐만 아니라 오감을 충족할 수 있는 전시회로 만들려 했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신보 '도원경' 콘셉트 역시 역대급이다. 빅스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동양 판타지를 펼친다. '도원경'은 복숭아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곳으로 속세를 떠난 이상향을 의미하며 무릉도원으로 불린다.
빅스는 "처음으로 동양 판타지를 선보인다"라며 "부채를 활용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사실 기존에 부채를 쓴 퍼포먼스가 있었지만 다르게 접근하고 해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무릉도원 신선들이 풍요를 즐기는 모습들을 무대에 녹여냈다"고 귀띔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은 긴장감 있는 신스와 색채감이 있는 가야금의 테마로 시작되는 도입 부분이 인상적인 퓨전 R&B곡이다. 마치 그림을 그려내듯 도원경의 풍경을 묘사하는 노랫말과 어우러져 동양적 색채를 표현한다.
타이틀곡을 포함 총 다섯 곡이 수록됐다. '인 투 더 보이드'(into the void), '블랙 아웃'(black out), '다가오네', '우리에게' 등이다.
특히 '다가오네'는 멤버 라비의 자작곡이다. 그는 "4번 트렉 '다가오네'는 기존 빅스 곡들과 다르게 발라드 곡이다. 아련하다"라며 "우리들의 또 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빅스는 "이번 콘서트를 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꿈꿔왔던 순간이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행복하고 감사했다"라며 "팬분들에게 받은만큼 돌려드리려고 열심히 하려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앞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얘기했다.
이어 "별빛은 우리 힘의 원동력이다. 그 함성 소리에 기운을 얻는다. 너무 고맙고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