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태훈이 볼넷으로 인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태훈(SK 와이번스)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구리 인창고 시절 전국대회에서 퍼펙트를 기록하기도 했던 김태훈이지만 2009년 프로 데뷔 이후 아직까지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통산 43경기에서 승리없이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4.89.
올시즌 출발은 나쁘지 않다. 시즌 첫 등판인 7일 고척 넥센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1실점(비자책)하며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했다.
1회 출발은 깔끔했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이명기는 유격수 땅볼, 나지완은 2루수 직선타로 돌려 세웠다. 투구수 단 8개.
2회에도 최형우와 이범호를 범타로 막으며 가볍게 2아웃을 잡았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선빈과 김민식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2사 만루가 됐다. 실점은 없었다. 김호령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는 다시 세 타자로 막았다. 선두타자 김주찬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김태훈은 이명기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나지완은 2루수 땅볼.
4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2회와 마찬가지로 첫 두 타자는 잡아냈지만 안치홍과 김선빈, 김민식에게 모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김호령에게 2타점 좌월 2루타를 맞았다. 그래도 김주찬은 뜬공 처리,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김태훈은 팀이 0-2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문광은에게 넘겼다. 통산 첫 승 또 다시 무산.
3회까지는 비교적 제 몫을 해냈지만 4회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투구수는 71개.
최고구속은 145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SK 김태훈.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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