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돌아왔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한화로선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한화는 오는 16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원정 3연전의 첫 경기가 열리는 16일 선발투수는 비야누에바다. 팔꿈치 염증 탓에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줄곧 자리를 비웠던 비야누에바는 이로써 21일 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됐다. 비야누에바는 지난주부터 캐치볼을 통해 점진적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린 터.
비야누에바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5경기서 1승 3패 평균 자책점 2.30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평균 자책점에서 알 수 있듯 비야누에바는 한화의 에이스 역할을 맡았던 외국인투수다. 퀄리티스타트를 4차례 작성하기도 했다.
한화는 비야누에바가 20일 동안 자리를 비웠지만,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8위에 머물러있지만,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비야누에바와 함께 도약하기 위한 예열을 마친 것.
비야누에바는 한화 마운드의 ‘마지막 퍼즐’이다. 한화는 최근 송은범과 안영명을 불펜자원으로 바꾸는 한편, 윤규진을 선발투수로 끌어올렸다. 윤규진은 비록 지난 14일 LG 트윈스전서 5이닝 2실점 패전투수가 됐지만,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경기력이었다.
더불어 알렉시 오간도, 이태양, 배영수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들이다. 특히 시즌 초반 부진했던 이태양은 최근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언더핸드 김재영도 잠재력을 보여줬다. 비야누에바가 완벽한 몸 상태로 돌아온다면, 한화로선 5선발 로테이션을 원활하게 가동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아직 이용규의 복귀시점이 불투명하지만, 한화는 김태균이 돌아오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실제 한화는 김태균 복귀 후 치른 4경기서 3승을 따냈다. 이제 남은 건 마운드 전력의 업그레이드. 한화는 복귀전을 치르는 비야누에바와 함께 또 한 번의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을까.
한편, 비야누에바를 앞세운 한화에 맞서는 넥센의 선발투수는 최원태다. 최원태는 7경기서 3승 4패 평균 자책점 3.75를 기록 중이다. 한화전 등판 기록은 아직 없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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