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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양키스라는 최구의 구단에서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지난 20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 가운데 1명으로 꼽히는 데릭 지터(43)가 영구결번식을 통해 홈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양키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홈경기를 치른 직후 지터의 등번호인 2번에 대한 영구결번식을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을 비롯해 현지언론들도 지터의 영구결번식을 깊이 있게 보도했다.
지난 1995년 양키스에서 데뷔한 지터는 2014시즌까지 이적 없이 양키스에서만 뛰었다. 1996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지터는 2000시즌 월드시리즈 MVP로 선정되는 등 양키스와 전성기를 함께 해왔다.
지터는 현역시절 5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올스타에 14차례 선정됐다. 2012시즌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유격수 부문)로 선정되는 등 은퇴 직전까지도 경쟁력을 발휘했다.
영구결번식을 통해 양키스 팬들에게 인사를 전한 지터는 “양키스라는 최고의 구단에서 함께 해서 영광이었다. 지난 20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지터는 이어 “양키스의 일원이었다는 부분을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2번이 영구결번됨에 따라 양키스의 한 자리 등번호 9개는 모두 영구결변됐다. 지터에 앞서 빌리 마틴(1번), 베이브 루스(3번), 루 게릭(4번), 조 디마지오(5번), 조 토레(6번), 미키 맨틀(7번), 빌 디키, 요기 베라(이상 8번), 로저 매리스(9번)가 영구결번된 바 있다.
[데릭 지터.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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