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의 역사' 박시환 "닮은 부분 있어 몰입돼, 남자들 공감할것"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시환이 뮤지컬 '찌질의 역사' 속 캐릭터에 공감한다고 전했다.

박시환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홍익대학교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진행된 뮤지컬 '찌질의 역사' 프레스콜에서 "많이 흡사하게 공감가는 신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런 부분까지 나와 닮아있구나' 하면서 좀 더 많이 몰입이 됐었다"며 "이 외의 신들은 연기를 하다 보면 조금씩 웃음이 터진다"고 밝혔다.

이어 "웃겨서 웃는 것도 있는데 다들 공감하면서 웃는 것들이다. 나 뿐만 아니라 남자 분들이라면 웬만한 부분은 공감할 것"이라며 "민기나 친구 역할들이 다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나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영석은 "웹툰에서 민기가 잘못된 말과 행동을 많이 하는데 완벽하게 그것과 똑같은 행동을 한적은 없고 비슷하게 한 경험은 있어서 공감을 했다"며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연습하면서 녹여내려고 노력중이고 성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정원은 "나도 여자한테 무릎을 꿇는다거나 그런 경험이 있다. 지나고 나면 찌질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을 것"이라며 "진심을 다하면 그 찌질함이 더 나오는 것 같아서 진심을 다해 찌질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김풍, 심윤수 작가의 인기 웹툰 '찌질의 역사'는 2013년 연재를 시작한 후 줄곧 조회수 상위에 랭크 되며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김풍 작가가 글을 쓰고, 만화가 심윤수가 그린 웹툰 '찌질의 역사'는 20대에 막 접어든 청춘들의 찌질한 연애담을 적나라하게 그리며 성별과 세대를 불문하고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뮤지컬 '찌질의 역사'는 시즌 1, 2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구성, 드라마와 영화에서 익히 봐왔던 연애이야기가 아닌 서툴고 부끄러운 연애의 민낯을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그려가며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법한 우리들의 연애 흑역사가 웹툰을 벗어나 웃음과 공감의 무대로 재탄생 된다.

6월부터 8월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DCF 대명문화공장 수현재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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