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이 최원태의 호투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넥센이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한 반면, 한화는 8연패에 빠졌다. 김태균은 7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8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고, 윤석민은 결승타를 만들어냈다. 서건창(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역시 제몫을 하며 넥센의 3연승에 힘을 보탰다.
넥센은 1회말에 선취득점을 올렸다. 1사 이후 서건창이 2루타를 만들어낸 넥센은 이어 윤석민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넥센은 이후 팽팽한 투수전을 전개했다. 2회말부터 구위를 되찾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원태가 호투를 이어간 덕분에 리드도 유지했다. 최원태는 5회초 1사 상황서 김태균에게 좌전안타를 맞기 전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넥센이 추가득점을 올린 건 5회말이었다. 넥센은 1사 상황서 1루 주자 박정음이 도루에 실패했지만, 2사 이후 서건창이 비야누에바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2-0으로 맞이한 6회말 달아날 찬스를 살리지 못한 건 아쉬웠다. 넥센은 김하성(볼넷)과 김민성(2루타)이 연달아 출루해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고종욱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 기세가 꺾였다. 넥센은 이어 1사 2, 3루서 김재현의 스퀴즈번트가 간파돼 오히려 3루 주자가 아웃됐고, 이어진 2사 3루 상황서 김재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넥센은 2-0 스코어가 계속된 8회초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양성우에게 안타를 맞은데 이어 중견수 실책까지 겹쳐 1사 3루에 몰린 것. 넥센은 이후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허용, 1-2로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넥센이었다. 최재훈의 희생번트로 맞이한 2사 2루 상황서 대타 김경언을 2루수 땅볼 처리하며 8회초를 마친 넥센은 9회초 등판한 이보근이 한화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원태(상), 서건창(중), 넥센 선수들(하). 사진 = 고척돔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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