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삼성이 SK를 꺾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성환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8승 2무 28패. 반면 SK는 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또 다시 5할 승률 밑으로 내려갔다. 시즌 성적 18승 1무 19패.
선취점 역시 삼성의 몫이었다. 삼성은 1회초 2사 이후 구자욱의 볼넷과 다린 러프의 좌중간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승엽의 내야안타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2회와 3회 숨을 고른 삼성은 4회 도망가는 점수를 뽑았다. 상대 실책과 이승엽, 김헌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조동찬이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이원석의 우중간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5회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러프가 문승원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SK는 6회 반격에 나섰다.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루에서 제이미 로맥이 윤성환을 상대로 중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삼성은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추가점을 막은 삼성은 8회 이원석과 이지영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로 나선 윤성환은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4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러프가 최근 활약을 이어갔다. 러프는 선취점 발판을 만드는 2루타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포까지 가동했다. 시즌 5호 홈런.
조동찬과 이원석도 나란히 2안타 2타점씩 기록하며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SK는 선발 문승원이 또 다시 부진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문승원은 6이닝 6피안타 2탈삼진 4사사구 5실점(4자책)하며 시즌 4패(1승)째.
타선 역시 윤성환에게 틀어 막히며 2점에 만족했다.
[삼성 윤성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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