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팀의 주축 선발투수다운 완벽투였다.
윤성환(삼성 라이온즈)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4사사구 2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윤성환은 이날 전까지 7차례 등판에서 딱 1번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등판인 4월 2일 KIA전에서 승리를 챙긴 뒤 6경기에서는 승리없이 3패만 안았다. 투구내용이 안 좋았던 것은 아니다. 평균자책점 4.00,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5경기에서 보듯 자신의 역할은 어느 정도 해냈다.
이날은 자신도 잘 던지면서 주변 도움도 받았다. 이날 윤성환은 4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이 있기는 했지만 실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타자들도 5회까지 5점을 뽑으며 윤성환에게 힘을 보탰다.
윤성환은 6회 이후 제이미 로맥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지만 승리투수가 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시즌 2승째.
경기 후 윤성환은 "오늘은 초반부터 낮게 제구가 되면서 다행히 긴 이닝을 던진 것 같다"며 "또 야수들이 초반에 점수를 내줘 조금 더 편한 마음으로 투구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7회까지는 반드시 내 손으로 막아서 불펜의 부담을 줄여주고 싶었는데 마음먹은대로 돼서 좋고 팀이 이겨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 윤성환.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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