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인카네이트’가 ‘인셉션’을 연상시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카네이트’는 다른 사람의 잠재의식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엠버'박사가 11살 소년에게 깃든 악령을 빼내기 위해 아이의 잠재의식 속에서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엑소시즘 스릴러.
1973년 ‘엑소시스트’를 시작으로 기존의 엑소시즘 영화는 신부가 악령이 깃든 사람 옆에서 몸 안에 들어가 있는 악령을 빼내는 설정을 다뤘다. ‘인카네이트’는 사람의 몸이 아닌, 잠재의식 속에 기생하는 악령에 의해 만들어진 환상이 더 이상 실제가 아님을 자각하게 하면서 퇴마를 행한다는 점이 기존 엑소시즘 영화와 다르다.
엑소시스트가 직접 빙의 된 사람의 잠재의식 속으로 들어가 엑소시즘을 한다는 설정은 타인의 머리 속에 들어가 기억과 생각을 조작하는 영화 ‘인셉션’을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한다는 평이다.
‘인셉션’은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타인의 꿈과 접속해 생각을 빼낼 수 있는 미래사회, 최고의 특수보안요원 돔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기업총수 아들인 피셔(킬리언 머피)의 머릿속으로 들어가 기억을 심기 위한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를 다뤘다.
‘인카네이트’가 잠재의식과 현실을 명확하게 구분한다면, ‘인셉션’은 현실과 꿈 사이 경계를 끝까지 모호하게 처리하는 점이 다르다.
잠재의식 속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로 ‘인셉션’을 떠올리게 하는 ‘인카네이트’는 5월 25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사진 제공 = 판씨네마]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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