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치, 롯데전 5이닝 5실점 난조…5연패 위기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로치가 5연패 위기에 빠졌다.

돈 로치(kt 위즈)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 부진으로 시즌 5패 위기에 처했다.

최근 4연패에 빠져 있는 로치가 시즌 9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성적은 8경기 2승 4패 평균자책점 3.72. 최근 등판이었던 12일 수원 NC전에선 6이닝 5실점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롯데 상대로는 첫 등판이었다.

1회부터 위기였다. 선두타자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도루와 이우민의 내야 땅볼로 1사 3루에 처했다. 이후 이대호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다만, 최준석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2회에는 1사 후 김문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도루로 주자가 득점권에 위치했고, 번즈에게 외야 가운데로 흘러나가는 적시타를 허용했다. 번즈도 도루에 성공, 위기가 계속됐지만 문규현과 김동한을 범타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로치는 계속해서 난조를 보였다. 3회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솔로홈런을 맞더니 4회에는 1사 후 김문호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폭투 및 번즈의 1타점 2루타, 문규현의 1타점 3루타로 추가 실점했다.

5회는 최대 위기였다. 선두타자 이우민의 볼넷, 이대호-최준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에 처한 것. 그러나 로치는 침착했다. 강민호와 김문호를 연속해서 삼진 처리했고, 번즈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 103개를 기록한 로치는 0-5로 뒤진 6회말 시작과 함께 배우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돈 로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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