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롯데가 시즌 처음이자 230일만의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1-4로 승리했다.
롯데는 최근 3연승, kt전 4연승을 달리며 시즌 첫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9월 30일 이후 230일만의 스윕이기도 했다. 시즌 19승 20패. 반면 kt는 최근 3연패, 사직 6연패에 빠졌다. 시즌 18승 23패.
1회부터 롯데 타자들이 적극적인 공격과 주루플레이로 kt 마운드를 흔들었다. 1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했고, 이대호가 우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2회에는 1사 후 좌전안타로 출루한 김문호가 도루를 기록한 뒤 번즈가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멈추지 않았다. 3회 선두타자 손아섭이 우월 솔로홈런으로 시즌 3호 홈런을 장식했고, 4회 1사 후 김문호의 안타에 이어 상대 폭투 및 번즈의 1타점 2루타, 문규현의 1타점 3루타를 묶어 5점 차로 리드를 벌렸다.
6회에는 선두타자 문규현의 안타와 손아섭의 2루타로 1사 2, 3루가 만들어졌다. 이후 곧바로 이우민이 2타점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7회 kt가 무사 만루서 오태곤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롯데는 7회말 문규현의 2점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5번째 팀 통산 3000홈런에 성공했다.
kt는 8회 선두타자 심우준의 2루타에 이은 이대형의 적시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후 롯데가 8회말 번즈의 투런홈런으로 3연전 스윕을 자축했다. 9회 오태곤의 솔로홈런은 경기 결과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은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5승에 성공했다. 이어 배장호-강동호-손승락이 뒤를 지켰다. 타선은 무려 19안타를 뽑아내며 불같은 화력을 자랑했다. 문규현과 김문호, 번즈는 3안타, 손아섭, 이대호, 이우민은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 선발투수 돈 로치는 5이닝 10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5연패. 타선에서는 이대형이 멀티히트, 심우준이 3안타로 분전했다.
롯데는 19일부터 잠실에서 LG와, kt는 수원에서 넥센과 각각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박세웅(첫 번째), 앤디 번즈(두 번째). 사진 = 마이데일리 DB,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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