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장은상 기자] SK 메릴 켈리가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켈리는 1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켈리는 올 시즌 8경기에 나와 3승 3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등판인 12일 KIA전에서는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사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팀 연패 탈출을 위해 홈 마운드에 올랐다.
켈리는 1회초 삼자범퇴이닝을 만들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초에는 선두타자 다린 러프를 볼넷, 2사 이후에는 김헌곤을 안타로 내보냈으나 2사 1,3루에서 상대 이중 도루를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3회초에도 삼자범퇴를 기록한 켈리는 4회초에도 세 타자만 상대했다. 김상수, 구자욱을 범타로 엮어냈고, 러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에도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한 켈리는 이날 네 번째 삼자범퇴이닝을 만들었다.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6회초에는 2사 이후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빠른 1루 견제로 주자를 잡아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켈리는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내야안타, 2사 이후 이승엽과 조동찬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빠졌다. 이후 상대한 타자는 김헌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투수 켈리가 와인드업 과정에서 보크를 범한 것. 3루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았다.
7회까지 111개의 공을 던진 켈리는 8회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팀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메릴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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