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넥센이 한화와의 3연전을 극적으로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이택근의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3연전에서 2승(1패)을 챙기며 위닝 시리즈를 거뒀다. 시즌 성적 20승 1무 19패. 반면 한화는 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성적 18승 22패가 됐다.
승부는 9회에 결정됐다. 넥센은 4-6으로 역전 당한 9회말 무사 만루에서 이택근이 정우람을 상대로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KBO리그 역사상 2번째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이다. 2001년 6월 23일 두산 송원국 이후 16년만이다.
한화는 9회초 대거 3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두는 듯 했지만 결국은 넥센이 웃었다.
경기 초반부터 넥센 흐름이었다. 넥센은 1회말 박정음의 우전안타와 서건창의 좌익선상 2루타, 김태완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이 한화 선발 이태양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다. 개인 첫 만루홈런.
반면 한화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하고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5회까지 무득점에 그친 한화는 상대 선발 브리검이 내려간 뒤 힘을 내기 시작했다. 6회초 1사 이후 김태균의 2루타와 윌린 로사리오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장민석이 마정길을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3-4까지 따라 붙었다.
이후 9회 공방전 끝에 넥센이 1승을 추가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브리검은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이날 81개 투구 중 볼이 더 많았지만(볼 41개-스트라이크 40개) 탁월한 땅볼 유도 능력을 바탕으로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이택근과 김하성이 빛났다. 이택근은 끝내기 만루홈런을 쏘아 올렸으며 김하성은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한화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위닝 시리즈를 눈 앞에 뒀지만 믿었던 정우람이 무너지며 역전패를 당했다.
한편, 김태균은 6회 마정길을 상대로 1루수 강습 2루타를 날리며 연속 경기 출루를 '72'로 늘렸다.
[넥센 이택근(첫 번째 사진), 김하성(두 번째 사진). 사진=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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