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상환의 원조' 이봉원 "나는 '박미선 흡혈귀·거머리가 아니다" 당당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개그맨 이봉원이 지난 해 채무를 모두 청산했다고 밝혔다.

18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김원희는 이봉원을 "채무상환의 아이콘이자 아내 덕보고 사는 남편의 대명사"라고 소개했다.

이에 이봉원은 "이미 상환 끝났다. 작년에. 거의 한 10년 동안. 다 퉁 쳤다"고 밝혔고, 출연진들은 일동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봉원은 이어 "빚이 다 없어지니까 몸에 있는 게 떨어져 나갔잖아. 허전해. 허전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이승신은 "그래도 언니가 같이 갚아나가고 고생 많이 했으니까"라고 말했고, 이봉원은 "누가?"라고 되물었다.

이봉원은 이어 "애 엄마한테 돈을 빌린 적은 없다. 단 10원도. 갚는 건 내가 갚았지 다. 단지 내가 좀 안쓰러운 건 돈을 안 줬다 뿐이야. 줄 돈이 없으니까. 있으면 주지! 없는데 빚 갚기 바쁜데"라고 고백했다.

이에 김환은 "그러면 이제 그 단어가 없어져야 된다. '박미선 흡혈귀'라는"이라고 말했고, 이봉원은 "그렇지"라고 동의하며 "어떤 사람은 흡혈귀라고 어떤 사람은 거머리라고 그러더라고. 아니야. 그건 아니야"라고 억울해했다.

[사진 = SBS '자기야-백년손님'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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