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신소원 기자] '옥자' 봉준호 감독이 미야자키에게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각) 오후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영화 '옥자'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봉준호 감독과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폴 다노, 릴리 콜린스, 변희봉, 스티븐 연, 안서현 등이 참석했다.
봉준호 감독은 미야자키의 영화에 등장하는 자연, 생명 이야기를 다룬 것과 닮아있다는 외신 기자의 질문을 받았다.
봉 감독은 "미야자키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틸다와도 미야자키 얘기를 많이 했다"라며 "자연과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미야자키의 그늘을 벗어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 분이 이 영역에서 이뤄놓은 큰 업적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단, '옥자'라는 영화는 생명, 자본주의에 대해 다루고 싶었다. 아직 미야자키가 가보지 않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된다면 그분에게 이 영화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한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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