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율 1373일 만의 선발승’ kt, 넥센 꺾고 5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수원 장은상 기자] kt가 넥센을 대파하고 5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김사율의 5이닝 1자책 호투와 16안타를 만든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13-4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성적은 19승 25패. 반면 넥센은 3연승의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시즌성적은 22승 1무 20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홈팀 kt의 몫이었다. 1회말 이진영의 2루타와 박경수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최원태의 폭투가 나와 먼저 1득점했다. 이후 안타와 사사구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는 정현이 3타점짜리 싹쓸이 3루타를 날렸다.

넥센은 2회초 1사 만루 찬스서 고종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후 또다시 대량 실점해 패색이 짙어졌다.

kt는 2회말 연속안타와 상대 야수선택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유한준이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3회말에는 2사 1루 상황에서 나온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kt의 9-1 리드.

kt는 4회말 1사 1루 상황서 정현, 이해창, 이진영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또다시 3득점했다.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3회를 버티지 못하고 9실점 한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은 5회초 공격서 2점을 만회했지만 이미 넘어간 분위기를 뒤집기는 무리였다. 7회에 각각 1점씩을 주고받은 두 팀의 승부는 최종 13-4로 끝이 났다. kt는 이날 경기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안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kt 선발투수 김사율은 5이닝 7피안타 2탈삼진 1볼넷 3실점(1자책)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중간계투로는 홍성용-엄상백-심재민-김재윤이 올라왔다. 타선에서는 유한준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빛났다.

넥센 선발투수 최원태는 2⅔이닝 9피안타 1탈삼진 2볼넷 9실점 부진투로 시즌 5패째를 떠안았다. 중간계투로는 김홍빈-마정길-금민철이 공을 이어받았다. 타선에서는 윤석민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분전했다.

[김사율(상) 유한준(하).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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