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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프랑스에서 열린 칸영화제 개막식에서 레드카펫을 밟은 중국 여배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에서 제70회 칸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한 신인 여배우가 지난 17일 오전 개막식 행사장에서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 현지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저장일보(浙江日報), 중국청년보(中國靑年報) 등 중국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당일 중국에서는 장쯔이(37), 판빙빙(35) 등 인기 여배우가 개막식 행사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며 대신에 무명의 한 신인 여배우가 국기 무늬가 새겨진 현대식 치파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는 모습이 전격 공개돼 인터넷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 여성은 중국 인터넷 텔레비전에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는 한편 '매아(妹兒)'(2016), '직파경혼(直播驚魂)'(2017) 등 다수의 중국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 쉬다바오(徐大寶.28)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지 칸영화제 측으로부터 정식으로 초청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서 보도했다.
이와 관련, 중국 네티즌들은 쉬바오가 이색적인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는 사진을 보고는 "국가에 대한 모독이다"는 견해를 전하고 있기도 하지만 "중국풍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는 의견 역시 내놓고 있기도 하다고 중국 언론에서 중국 현지 여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013년 제66회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인기 여배우 판빙빙이, 지난 2015년 제68회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인기 여배우 장신위(29)가 각기 중국의 고풍스러운 멋이 어우러진 현대식 중국 의상을 입고 개막식 레드카펫 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칸영화제에 참석해 레드카펫 밟은 중국 여배우 쉬다바오. 사진 출처 = 저장일보 보도 캡처]
김태연 기자 chocola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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