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이태임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세컨드로 변신, 극에 긴장감과 활기를 불어 넣는다.
JTBC 새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연출 김윤철 극본 백미경)에서 이태임은 화가 윤성희 역을 맡았다. 윤성희는 빼어난 미모와 젊음,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녔지만 멈출 줄 모르는 욕망으로 우아진(김희선)의 삶에 막대한 민폐를 끼치는 인물이다.
이태임이 연기할 윤성희는 하나를 가지면 둘을 갖고 싶고 양심이란 건 아예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에 없었을 것 같은 '욕망의 화신'이다. 우아진의 화려한 상류층 삶을 동경하다 그의 남편 안재석(정상훈)을 유혹해 불륜에 빠지며 당당히 세컨드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고.
극 중 윤성희(이태임)가 기존 불륜 드라마 속 세컨드와 다른 점은 조강지처 자리에 결코 연연해하지 않는다는 것. 물욕과 화가로 성공하고 싶다는 출세욕이 우선인 그는 불륜으로 인해 다양한 수모를 겪지만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태임은 머리채를 잡히고 육탄전을 벌이거나 정상훈과 19금 키스신 등을 촬영하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모든 걸 갖춘 듯 하지만 기본적인 인간관계에 있어서 공감 능력이 부족해 어딘가 2% 부족해 보이는 미워하려야 미워할 수 없는 악녀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품위있는 그녀' 관계자는 "이태임이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공공의 적이 될 수 있는 밉상 캐릭터였지만 특유의 여성적인 매력으로 사랑스럽게 그려냈다. 이태임의 연기 변신에 많은 응원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희선과 이태임의 '조강지처 대 세컨드'의 대결이 기대를 모으는 '품위있는 그녀'는 요동치는 욕망의 군상들 가운데 마주한 두 여인의 엇갈린 삶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풍자 시크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힘쎈여자 도봉순'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은 백미경 작가, '내 이름은 김삼순' '우리가 사랑할 수 있을까'의 김윤철 감독 등 최고의 스태프들이 가세했다. 내달 16일 밤 11시 첫방송.
[사진 =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