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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이보영, 이상윤이 전작 케미를 지우고 새로운 케미를 만들어냈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는 23일 방송된 17회를 마지막으로 종영됐다. 신영주(이보영)와 이동준(이상윤)이 법비를 응징하며 통쾌한 '권선징악' 결말이 펼쳐졌다.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한 도적, 권력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다.
이보영과 이상윤은 지난 2013년 KBS 2TV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이후 4년여만에 재회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에 제작진을 비롯 이보영, 이상윤 모두 새로운 케미를 약속했다. 이미 한차례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신뢰 및 팀워크가 남다른 만큼 연기적으로도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라는 기대가 모아졌다.
이보영은 이상윤에 대해 "'내 딸 서영이' 때 호흡이 좋았다. 굉장히 열려 있는 연기자다. 호흡을 맞추거나 함께 할 때 서로 의견 공유가 잘 되고, 흡수도 좋고 잘 맞춰준다"며 "정말 좋은 파트너다. 걱정이 안 됐던 게 캐릭터 자체가 달라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았다"고 밝혔다.
이상윤 또한 이보영에 대해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 무조건 OK였다. 내용이 다르기 때문에 전에 같이 작업을 했던 사람과 또 하게 되는 게 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 결과, 이보영과 이상윤은 그 약속을 지켰다. 새로운 케미와 더 끈끈한 호흡으로 '귓속말' 몰입도를 높였다. '내 딸 서영이' 속 이미지는 없었다. 이미 4년간 다른 작품을 통해 더욱 성숙해진 두 사람이었고, 4년만에 만난 만큼 새로운 캐릭터로 또 다른 케미를 만들어냈다.
한편 '귓속말' 후속으로는 주원, 오연서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가 방송된다. 오는 29일 밤 10시 첫방송.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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