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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최고야. 이거 세계 최고의 예능이네."
'예능대부' 개그맨 이경규가 수동형 예능의 매력에 푹 빠졌다.
23일 밤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는 게스트 이경규와 함께 하는 호주 패키지 여행 편 첫 번째 이야기로 꾸며졌다.
늘 그렇듯 멤버들의 집합 장소는 인천공항이었다. 출발 당일, 공항에 제일 먼저 도착한 정형돈은 "오늘은 아마 멤버들이 등장할 때 표정이 밝지 않을 것이다. 오늘 게스트가…. 패키지 여행보다 더 힘든 게스트더라"며 게스트 이경규를 언급했다.
잠시 후 이경규가 등장하자 정형돈, 김성주, 안정환은 "어색해"를 외치며 기둥 뒤로 숨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 때 이경규의 영원한 단짝 김용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김용만과 이경규는 만남과 함께 "손이 많이 가는 형님이네", "C급이 무슨 선글라스를 쓰냐?"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경규는 패키지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패키지 여행은 처음 가는 거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1988년도에 서울올림픽이 열리고 여행자율화가 실시됐다. 그 때 해외여행의 붐이 일었다. 당시에 태국 파타야 여행을 다녀왔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그럼 30년 만의 여행이냐? 여행자율화라니. 정말 효도관광이냐?"고 반응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경규 외 4인은 호주에 도착했다. 도착 후 이경규는 멤버들과 함께 블루 마운틴 등 주요 코스 관광 일정을 소화했다. 이 과정에서 이경규는 걸으며 피톤치드를 마시는 평이한 프로그램 녹화 과정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경규는 "뭐 이런 프로그램이 다 있냐?"고 말했고, 김용만은 "우리 프로그램이 이렇다. 그냥 걸으라면 걷고, 피톤치드 마시라면 마시고, 사진 찍으라면 찍으면 된다"고 자랑했다. 이에 이경규는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프로다. 세계 최고의 프로다"라고 극찬을 쏟아냈다. 또 "내가 여기로 전향을 해야겠다. 이윤석, 윤형빈을 데리고 2부 리그를 만들어야겠다"고 덧붙여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하지만 이경규의 활기찬 모습은 오래가지 않았다. 초보 패키지 여행자답게 체력 조절 실패로 금세 지친 모습을 보인 것. 그러나 그 와중에도 이경규는 함께 온 여행객들에게 독설을 날리고, 김용만과 말싸움을 벌이는 등 웃음을 만드는 일 만큼은 멈추지 않았다. 예능대부의 흥겨운 호주 패키지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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