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겟아웃’ 열풍이 거세다.
2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겟아웃’은 23일 하루동안 8만 5,895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18만 9,020명이다.
흑인 남자가 백인 여자친구 집에 초대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섬뜩하게 그려낸 이 영화는 지난 21일까지 월드 와이드 누적 흥행 수익 2억 2,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 중 한국에서 개봉 첫 주 만에 746만 달러(한화 약 83억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 미국, 영국에 이어 전세계 흥행 수익 3위에 올랐다.
관객이 개봉시킨 영화
UPI코리아는 원래 개봉 계획이 없었다. 관계자는 24일 마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너무 미국적인 이야기인데다 블랙코미디 색채가 강해 힘들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네티즌이 ‘겟아웃’ 예고편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단숨에 300만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그 무렵 ‘겟아웃’은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로튼토마토에서 100% 신선도 지수를 달성했다.
수많은 영화팬들이 UPI코리아 페이스북에 “한국은 언제 개봉하냐”고 물어봤다.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개봉을 독촉하기도 했다.
15세 관람가 ‘신의 한 수’
UPI코리아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예상했다. 그러나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광고 예산도 적게 잡았지만,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은 뒤에 규모를 키웠다.
관계자는 “15세에서 25세의 젊은층이 좋아할만한 영화라고 판단했다”면서 “최면으로 흑인을 노예로 만든다는 독특한 설정이 어필할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말했다.
‘겟아웃’은 24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 ‘노무현입니다’에 이어 예매율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당분간 흥행 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 제공 = UPI]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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