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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제훈이 영화 '박열' 촬영 내내 단식을 한 이유를 밝혔다.
이제훈은 25일 오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박열' 제작보고회에서 "촬영 기간 동안 굶었다"라고 입을 말했다.
이어 그는 "역할을 위해 수염을 붙였는데 밥을 먹으면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며 "큰 스크린에서 보려면 이상하면 안 되니까 분장팀에서 한올한올 정교하게 붙여주는데 내가 밥을 먹게 되면 분장이 망가지고, 수정하는데 시간이 걸리니까 촬영이 지연된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그냥 참았다. 영화 끝나면 먹으면 되지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제훈은 "두 번째 이유는 극 중 박열이 단식 투쟁을 한다"라며 "후반부에 이르러 말라가는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서 맛있는 밥차를 바라만 봤다. 단백질 쉐이크만 마셨다"로 전했다.
그러자 이준익 감독은 "이제훈과 한 번도 마주 앉아서 밥을 먹은 적이 없다"고 떠올렸다.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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