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만수 전 감독의 피칭머신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단법인 헐크파운데이션은 "25일 전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평택 청담고등학교 야구부에게 피칭머신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평택 청담고 야구부는 창단된 지 6개월 된 신생 야구부이며 지도자는 1986년 데뷔전부터 완봉승을 거두는 등 그해 신인왕에 오른 김건우 감독이다. 이만수 전 감독과 김건우 감독 모두 아마추어 야구 최고타자에게 주어지는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한 바 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이번 후원은 헐크파운데이션에서 추진하고 있는 '열두 번의 피칭머신 후원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지난달 설악고에 이은 다섯 번 째 후원이다"라며 "이 프로젝트는 이만수 전 감독이 피칭머신 제작업체 팡팡과 맺은 홍보 모델료를 전액 피칭머신으로 기부해 이뤄지는 프로젝트다"라고 설명했다.
헐크파운데이션은 야구와 교육을 통해 국내 및 라오스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이만수 전 감독은 "내가 77년 이민 타격상을 수상했고 김건우 감독이 1980년 수상했다. 타자로 대성할 줄 알았던 김 감독이 1986년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투수로서 18승과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다. 한마디로 최고의 선수다"라고 기억을 되살렸다.
이어 이 전 감독은 "청담고 야구부가 전국대회 경험이 단 한 경기뿐인 신생팀이라 김건우 감독이 많이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강직한 성품으로 올바르게 고교 선수들을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선배로서 꼭 도움을 주고 싶었다"라고 피칭 머신 후원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만수 전 감독은 현재 KBO 육성 부위원장,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 라오 브라더스 구단주로 역할을 수행하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다.
또한 최근 KBS 1TV '우리들의 공교시 야구 편'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