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홈런에 고개를 떨궜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0실점을 기록했다.
윤희상은 메릴 켈리와 함께 원투펀치를 형성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8경기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인 19일 NC전에서도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1실점 호투 속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이날은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윤희상은 1회 1사 이후 이우민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내줬다.
2회는 세 타자로 막았다. 선두타자 강민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1사 1루에서 앤디 번즈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하며 실점없이 넘겼다.
3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앞선 3회초 타자들이 3점을 안겼지만 이에 화답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신본기에게 우월 홈런을 허용했으며 이후 2점을 더 내주며 4실점째 했다.
4회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김문호와 신본기에게 안타를 내주며 1사 1, 2루가 됐다. 이후 김동한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손아섭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으며 실점은 순식간에 7점이 됐다.
5회에도 상대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전준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최준석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어 강민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8번째 실점.
결국 윤희상은 팀이 5-8로 뒤진 5회말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를 임준혁에게 넘겼다. 4승 무산. 후속투수가 주자 2명을 모두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10점이 됐다. 최종 투구수는 75개.
최근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상대의 홈런포에 고개를 떨군 윤희상이다.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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