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롯데가 SK 마운드를 맹폭하며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로 17점을 뽑은 타자들의 활약 속 17-6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주중 3연전을 쓸어 담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 23승 22패. 반면 SK는 투수들의 부진 속 3연전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시즌 성적 21승 1무 24패.
선취점 역시 롯데 몫이었다. 롯데는 1회말 1사 이후 이우민이 윤희상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2회초 이홍구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은 SK는 3회에도 제이미 로맥과 최승준의 홈런으로 3점을 추가하며 5-1로 달아났다.
이번엔 롯데 차례. 롯데는 이어진 3회말 신본기의 우월 홈런과 손아섭의 적시타, 최준석의 땅볼로 3점을 만회하며 4-5로 따라 붙었다.
4회 경기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홈런이 있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윤희상을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날렸다.
승부는 5회에 판가름 났다. 롯데는 5회 강민호와 앤디 번즈의 적시타, 김동한의 3타점 싹쓸이 2루타 등으로 13-5를 만들었다. 이어 최준석의 그랜드슬램까지 터졌다. 순식간에 17-5. 롯데는 5회에만 10점을 뽑았다.
SK는 6회 로맥의 홈런으로 점수차를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롯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모든 타자들은 안타를 기록했다. 손아섭은 역전 3점 홈런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으며 최준석도 만루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 담았다. 김동한도 2안타 3타점.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홈런 4방을 허용하는 등 7이닝 10피안타 6실점했지만 타선 지원 속 시즌 3승(4패)째를 챙겼다.
SK 선발 윤희상은 롯데 타선을 넘지 못하고 4이닝 11피안타 10실점으로 무너졌다. 로맥은 KBO리그 데뷔 이후 처음 멀티홈런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손아섭.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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