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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올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스윙이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닉 에반스-김재환의 백투백 홈런에 힘입어 9-7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최근 6연승을 달리며 LG를 제치고 3위(24승 1무 19패)로 도약했다.
김재환은 이날 4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의 활약을 펼쳤다. 하이라이트는 7회였다. 4-7로 뒤진 7회초 닉 에반스가 동점 3점홈런을 때려냈고, 곧바로 김재환이 역전 솔로홈런으로 연속타자 홈런을 완성했다. 최동환의 4구째 145km 직구를 통타한 결과였다. 김재환의 홈런은 이날의 결승타로 기록됐다.
김재환은 경기 후 "현재 연승을 타고 있고, 선두권을 따라가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오늘 홈런이 더욱 기뻤다. 앞으로 더 준비 잘해서 팀이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게 일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 동안 삼진이 많다 보니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면 안된다는 생각에 위축됐다. 어제 홈런 이후로 삼진을 두려워하지 않고 타격 포인트를 앞에 뒀다"라고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김재환은 "올 시즌 들어 가장 만족스러운 스윙을 했다. 작년 좋았을 때의 감이 돌아왔다고 단정 지을 순 없지만 계속 이 감을 유지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재환.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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