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김태훈이 프로 통산 첫 승 요건을 갖췄다.
김태훈(SK 와이번스)은 2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훈은 스캇 다이아몬드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실점 자체는 적었지만 이닝소화능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지난 등판인 20일 NC전에서는 4이닝 6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1실점. 2009년 데뷔 이후 아직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출발부터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이형종을 체인지업을 이용해 삼진으로 처리한 김태훈은 김용의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양석환을 삼진으로 잡고 이닝 끝.
2회도 다르지 않았다. 채은성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뒤 오지환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어 루이스 히메네스까지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3회에도 호투는 이어졌다. 땅볼 1개와 내야 뜬공 1개, 삼진으로 이닝을 마감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김용의에게 중전안타를 내줬다. 흔들리지 않았다. 박용택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양석환을 상대로는 3루수 앞 병살타를 유도했다. 이번에도 세 타자로 이닝 끝.
5회가 최대 위기였다. 첫 타자 채은성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오지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히메네스의 뜬공과 오지환의 도루로 1사 2, 3루.
동점 혹은 역전 위기였지만 이를 실점없이 막았다. 유강남을 삼진 처리한 뒤 손주인은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5회까지 70개를 던진 김태훈은 6회에도 등판했다. 선두타자 이형종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웠지만 김용의와 박용택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에 몰렸다.
김태훈은 팀이 2-0으로 앞선 6회초 1사 1, 3루에서 마운드를 김주한에게 넘겼다. 김주한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무실점이 됐다.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지 않으면 KBO리그 데뷔 이후 첫 승을 챙긴다. 최종 투구수는 79개.
데뷔 이후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첫 승 요건을 갖춘 김태훈이다. 투구이닝 역시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SK 김태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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