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반전 역투였다.
롯데 닉 애디튼은 26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⅓이닝 2피안타 7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5패)째를 따냈다.
애디튼은 이날 전까지 최근 5연패에 시달렸다. 투구내용도 좋은 편은 아니었다. 4월 21일 넥센전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지 못했다. 롯데로서도 애디튼을 향한 기대감이 점점 떨어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애디튼이 리그 선두 KIA를 상대로 반전했다. 1회부터 4회까지 서동욱에게 볼넷 한 차례를 내준 걸 제외하고는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김주찬과 이범호가 빠진 KIA 타선이 의외로 애디튼에게 고전했다.
애디튼은 수비수의 도움도 받았다. 4회 이명기와 최형우가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좌익수 박헌도가 잘 잡아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준 뒤 서동욱에게 좌측 담장을 때리는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첫 피안타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그러나 김선빈, 김민식, 김지성을 범타와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추가실점을 막았다.
애디튼은 6회 버나디나, 이명기, 나지완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에도 최형우, 안치홍, 서동욱을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8회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았으나 한승택을 3구삼진으로 잡았다. 이후 윤길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윤길현이 더블아웃을 유도하며 애디튼의 자책점은 1점으로 확정됐다.
97개의 공을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143km까지 나왔다.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고루 섞었다. 왼손투수가 높은 타점에서 내리꽂는 투구를 하자 KIA 타자들이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마치 예전 LG에서 뛴 주키치가 연상됐다.
애디튼은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최근 5연패를 끊는 반전을 선보였다. 롯데는 이대호와 강민호를 기용하지 않고도 선두 KIA를 적지에서 잡았다.
[애디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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