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가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면서 16강 상대가 사실상 두 팀으로 좁혀졌다. 아시아의 이란 또는 유럽의 포르투갈과 격돌한 가능성이 높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키어런 도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2승1패(승점6)를 기록한 한국은 잉글랜드(2승1무,승점7)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조 2위가 되면서 16강 상대는 C조 2위로 결정됐다. 현재 C조는 잠비아가 2승으로 1위에 올라 있고, 이란(승점3), 포르투갈(승점1)이 2위와 3위에 올라 있다.
잠비아가 최약체 코스타리카(승점1)와 최종전을 치르고 이란, 포르투갈이 맞대결을 펼치게 되면서 C조 2위는 이란과 포르투갈전 승자가 될 확률이 높다.
이란은 아시아에서 자주 만난 만큼, 한국에게 낯설지 않은 상대다. 하지만 유럽의 피지컬과 중동의 기술을 갖고 있어 까다로운 상대로 꼽힌다.
한국과 이란은 지난 해 U-19 4개국 친선대회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한국이 이승우, 백승호의 연속골로 이란을 3-1로 완파했다. 당시 선수들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진 만큼, 선수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포르투갈은 지난 1월 신태용호가 유럽 전지훈련에서 평가전을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한국은 조영욱의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조영욱은 “포르투갈은 피지컬이 좋고 잘 짜여진 팀이었다”고 평했다.
산술적으로 1위 잠비아와 4위 코스타리카도 가능하다. 이란이 포르투갈에 승리하고, 잠비아가 코스타리아에 대패할 경우 잠비아가 2위로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득실차가 커 현실 가능성은 낮다. 또한 이란과 포르투갈이 비기고, 코스타리카가 잠비아를 꺾는다면 2위는 코스타리카가 된다.
신태용 감독은 포르투갈 또는 이란이 16강 상대로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포르투갈이나 이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천으로 직접 가서 두 팀의 경기를 지켜본 뒤 천안으로 이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