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홍명보 감독이 항저우 감독직 사퇴와 관련해 입장을 나타냈다.
홍명보 감독은 27일 항저우 감독직 사퇴에 따른 입장을 발표했다. 항저우는 최근 리그 2연패를 기록 중인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칭다오 원정경기에서 패한 이후 팀 훈련장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항저우에 작별을 고하기로 결정했다"며 "그 동안 성원해준 팬들과 함께 땀을 흘려온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 동안 힘든 과정이 있었다"는 홍명보 감독은 "올해 1월 전지훈련 마치고 2월이 되어서야 20세 선수 10명을 1군에 무조건 기용해야 한다는 구단의 어린 선수 육성 정책을 전달 받았다. 항저우 구단의 어린 선수 육성정책은 뜻은 좋으나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구단이 선수 육성이라는 명분 아래 실력보다는 정책에 의해 어린 선수들에게 무조건 주전 자리를 4~5자리를 준다는 것은 팀의 성적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선수들에게 끼치는 악영향"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더 좋은 컨디션을 갖고 있는 선수가 정책 때문에 출전을 못하고 준비도 안된 어린 선수가 어쩔 수 없이 그 자리를 채우게 되는 상황을 감독으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었다"며 "최근 칭타오전 경기 결과도 바로 그런 것에 기인한다고 본다. 그리고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바로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땀의 대가를 가르칠 수 없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홍명보 감독은 "최근 3연승 뒤 2연패를 한 시점에서 구단에서 먼저 중도계약해지를 결정했다고 들었다. 정확한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지 않으며 그 결정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계속 감독직을 수행한다 하더라도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최근 구단과의 마지막 협상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힘든 결정이지만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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