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결승포' SK, LG에 진땀승…LG 4연패 수렁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홈런 2방이면 충분했다. SK가 최정과 한동민의 홈런, 그리고 문승원의 호투를 앞세워 이틀 연속 LG를 제압했다.

SK 와이번스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마크하고 23승 24패 1무로 5할 승률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LG는 4연패 수렁에 빠지며 25승 22패.

이날 SK는 문승원, LG는 임찬규가 각각 선발투수로 나왔고 문승원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임찬규는 6이닝 7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다.

SK는 2회초 무사 1,2루 위기가 있었으나 루이스 히메네스의 땅볼을 잡은 3루수 최정이 직접 3루를 터치하고 2루로 송구해 1루주자를 아웃시켰다. 최정의 송구를 받은 2루수 김성현은 1루에 던져 타자주자 히메네스까지 아웃돼 삼중살이 이뤄졌다. 올 시즌 리그 1호 삼중살로 역대 65번째 기록이다.

0-0의 균형을 깬 것은 바로 홈런포. 6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최정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SK는 이어진 만루 찬스가 이재원의 투수 병살타로 무산됐으나 8회말 한동민의 우월 솔로포로 2-0으로 달아났고 이재원의 우전 적시타와 노수광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쐐기를 박았다.

최정과 한동민은 나란히 시즌 14호 홈런을 기록해 재비어 스크럭스(NC)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9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정상호가 박희수를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1점차로 따라 붙었지만 추가 득점이 없었다.

SK는 문승원에 이어 김주한, 박정배, 문광은, 박희수가 연달아 던지며 LG의 추격을 막았다. 문승원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SK 최정이 6회말 무사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첫 번째 사진) SK 한동민이 6회말 1사 2루 김동엽의 2루수 땅볼 때 LG 2루수 손주인의 실책을 틈타 3루로 쇄도하고 있다.(두 번째 사진)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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