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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여진구가 '아역 출신' 꼬리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여진구는 최근 진행된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절대 자만하는 것이 아니라 아역 이미지를 애써 지우려고 노력하고 있지는 않다"라며 "그냥 그대로 인정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분의 머릿속에 아역의 모습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건 내가 앞으로 연기를 해나가면서 자연스럽게 변화될 일이라고 본다. 빨리 지우고 싶다거나 하는 조급함은 마음은 갖고 있지 않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저를 그동안 지켜봐오신 분들한테 하나의 추억으로 남고 싶다"라며 "나는 활동하면서 많은 행운이 따르고 있다고 느낀다. 기분 좋게 연기 중이다"라고 천진난만함을 드러냈다.
긍정의 에너지가 넘치는 여진구였다. 그는 "심하게 낙천적인 부분이 있다. 단순하다"라며 "그래서 12년 동안 활동하면서 딱히 무게에 짓눌리는 듯한 부담감이라던가 하는 감정을 아직까지 느껴보지 못 했다"고 털어놨다.
여진구는 "물론, 연기할 때는 고민이 무척 많다"라며 "하지만 그 외엔 '에라 모르겠다' 하고 깊게 담아두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고 덧붙였다.
낙천적인 여진구에게도 연기는 여전히 어려운 과제다. 그는 "현장 분위기는 이제 익숙해졌지만 연기가 편해지지는 않았다.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같다"라며 "과정이라는 게 없다. 매 작품에 들어갈 때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차근차근 시간과 공을 들여 쌓아가야 한다. 연기란 세계 인구수만큼 존재하는 것 같다. 끝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서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배워야겠다는 마음이다"고 전했다.
[사진 = 이십세기 폭스 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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