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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악녀' 김옥빈이 '박쥐' 이후 더욱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김옥빈은 3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악녀'(감독 정병길 배급 NEW) 관련 인터뷰에서 8년 전 영화 '박쥐' 이후 달라진 점에 대해 "일단 나이를 먹었다"라고 말해 장내에 웃음을 자아냈다.
"어린 애들은 시간이 좀 더 늦게 간다고 하더라고요. 그 때는 항상 들떠있고 좋아하고 아이같은 모습이 있었는데 지금은 현장 경험이 익숙해지고 반복되니까 좀 더 노련해졌어요. 신기함보다는 그 안에서 기쁨을 느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몰라서 두려웠던 것들이 이제는 알아서 편안해진 느낌으로 변한게 아닐까 싶어요."
'박쥐' 당시에는 20대 초반이었지만 지금은 30대가 된 김옥빈은 더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현장에서의 달라진 점을 묻자 "연기에 대한 느낌은 똑같지만 현장에서 아는 것이 많으니까 참견을 많이 하게 된다"라며 스스로 '오지랖'이라고 말했다.
"조금 더 상상력을 발휘하면 멋진 캐릭터들이 나올텐데 왜 그런 기회가 없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영화 '히든 피겨스', '퍼스널 쇼퍼', '미스 슬로운', '시카리오' 등 여성 캐릭터들의 활약이 있잖아요. 그런데 한국에서는 어떤 영화의 소스로 소모되는 것이 아쉬웠어요. 앞으로 주체적인 여성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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